박은빈 주연 연모 역사에서 사라져야만 했던 여자 왕
본문 바로가기
브라운관

박은빈 주연 연모 역사에서 사라져야만 했던 여자 왕

by 리꼴리 2022. 10. 5.

평소 좋아했던 박은빈 배우가 드라마 연모로 에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이틀 연달아 박은빈 배우의 작품을 포스팅하게 됐습니다. 사극 장르를 안 좋아해서 본방으로 시청은 하지 못했지만 뒤늦게 시청하고서 푹 빠졌었던 박은빈 주연 연모.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복을 입고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고있는 배우들

여자의 몸으로 왕위에 오르다

2021년 KBS2에서 방송되었던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이 죽은 뒤 남장을 하고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입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던 이 드라마는 혜종과 빈궁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로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성별이 다른 쌍둥이가 태어난 날, 왕의 친손녀임에도 불구하고 왕실에서 쌍둥이는 불가하다는 선왕과 이에 동조한 외할아버지 한기재에 의해서 태어나자마자 쌍둥이 여아는 살해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낳은 아이를 죽일 수 없었던 빈궁이 사망을 가장해서 아기를 빼돌립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산속에 있는 절에서 담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산속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주지스님이 사망하자 이웃 아주머니의 소개로 궁녀가 되어 다시 궁궐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오빠였던 세손의 눈에 띄게 되는 담이. 세손은 담이를 본 후 몰래 궁궐 밖을 나갈 때마다 담이에게 자신의 대역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껏 부모의 얼굴을 한번 보지 못했던 담이는 세손의 대역을 서며 처음으로 친아버지인 혜종과 친엄마인 빈궁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친아버지인 줄도 모른 채 자신에게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친부인 혜종을 동경합니다. 그렇게 세손의 대역을 하며 궁녀로도 지내던 공신연날 담이는 우연히 궐의 연못에 빠진 정지운을 구해주고 둘은 친구가 됩니다. 담이에게 좋은 감정을 느꼈던 지운은 연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지만 담이의 존재를 눈치챈 외할아버지 한기재는 정석조에게 담이를 죽이라는 명을 내립니다. 하지만 명을 받은 정석조가 죽인 건 담이가 아닌 여장을 한 세손이었습니다. 그 시각 세손의 대역을 하고 있었던 담이는 그대로 궁궐에 남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여자의 몸으로 왕위에 올라 가짜 세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왕을 없애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드라마 연모에서는 여자의 몸으로 왕이 된 휘를 지키려는 자와 없애려는 자들로 나뉩니다. 외할아버지 한기재는 자신의 핏줄을 왕위에 올려놓고 자기 마음대로 조종을 하려는 인물입니다. 즉, 한기재에게 이휘는 손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왕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휘가 여자라는게 밝혀지자마자 휘를 없애고 원산군을 그 자리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실제로 궁에서는 한기재를 실세로 여기며 그 힘 또한 막강합니다. 더 이상 외조부에 휘둘릴 수 없었던 휘는 혜종을 시해했다는 증거를 찾아내고 외조부에 맞서지만 관군 병력이 적고 동생인 제현 대군이 사망하며 자신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더 위험해지자 결국 외조부에게 항복하며 대면을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휘는 외조부와 대면하기 전 김상궁에게 독초로 차를 우려 가져다 달라고 했고, 외조부와 함께 독이든 차를 마십니다. 결국 한기재는 사망하고, 휘는 목숨이 위태로워지지만 독차를 마시기 전 지운이 줬던 환약과 지운의 정성스러운 간호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외조부가 사망한 뒤에야 왕의 자리를 이현에게 넘기고 팽형을 선고받아 담이의 신분으로 지운과 혼인하여 행복하게 삽니다.

박은빈이 싹쓸이한 연모 수상

박은빈 배우는 드라마 연모를 통해서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내역으로는 2021년 KBS연기대상에서 여자 인기상과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22년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들려온 바로는 드라마 연모가 제50회 국제 에미상 텔레노벨라 부문 결선 후보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는 사실 KBS 연기대상에서 박은빈 배우의 대상 수상을 예상했었는데 그마만큼 신분을 감춘 여자 왕의 역할을 정말 잘 소화 해내 줬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 이번 국제 에미상에서도 결선에 진출한 만큼 꼭 좋은 소식을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TOP

gussal111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