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어느 날 조개잡이하러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몇 년 전만 해도 여기저기 조개잡이 체험하러 많이 다녔었는데 한동안 뜸했다가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구시포 해수욕장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에 위치해있는 해수욕장인데요~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축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백사장이 단단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게다가 갯벌 없이 고운 백사장이 있는 곳이다 보니 조개잡이를 해도 뻘이 묻어나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예전에 당진 석문방조제와 춘장대 해수욕장에서도 조개잡이를 한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위에서 확인하시면 되고, 당진 석문방조제는 해감이 꼭 필요한 바지락이 많고, 춘장대 해수욕장은 오늘 포스팅할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과 비슷한 민들조개류가 많았으니 참고하세요. (현재와는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음)
구시포 해수욕장 편의시설
그럼 이제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에 대해 시작해 볼게요. 구시포 해수욕장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해수욕장이다 보니 야영을 하기에도 좋은 환경이기도 해요. 자동차 네비에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을 찍고 도착하면 해수욕장 입구 쪽에 노지 야영장과 급수대, 공용화장실, 샤워장이 있고, 옆으로는 평상대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캠핑장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편의점은 곳곳에 있고, 치킨집이며 식당 등등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편리하게 조개잡이 하고 올 수 있었어요.
저희는 위의 왼쪽 사진에 있는 구시포 해수욕장 그네 앞에 있는 노지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그 옆으로는 발 씻는 곳이 따로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해수욕장에 발만 담그고 나와도 괜찮더라고요. 단, 바닷가이다 보니 낮에는 덥더라도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니 참고하세요.
고창 조개잡이
서해안으로 조개잡이를 가려고 할 때는 먼저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셔야 하는데요~ 위의 포스팅에 서해안 물때표 보는 방법과 만조, 간조 뜻을 따로 정리해 뒀으니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저희는 천안에서 새벽 6시쯤 출발했는데요~ 생각보다 야영장에서 1박 하는 가족들도 보였고, 아이들과 함께 조개잡이 체험하는 가족들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부지런히 자리를 잡고 조개잡이에 동참을 해봤어요. 아무래도 돈 받고 체험하는 고창 조개잡이가 아니다 보니 조개잡이에 필요한 장비들은 개인이 챙겨야 해요.
요즘 여기저기서 조개씨가 말랐다는 말들이 많던데 확실히 고창 조개잡이 할 수 있는 구시포 해수욕장도 조개가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조개잡이에서는 민들조개가 주로 나오고 뻘이 없는 백사장이다 보니 별도의 해감이 필요 없는 게 좋았어요.
물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해서 멈춘 고창 조개잡이는 생각보다 조개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시시했지만 그날 저녁 맑은 조개탕 끓여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어요. 요즘 태안 쪽에서도 조개잡이 체험 많이들 하시는데 날도 따뜻해졌으니까 바람 쐴 겸 나들이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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