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시대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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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시대적 배경

by 리꼴리 2022. 9. 16.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인과 배우를 꿈꾸다 극작가가 된 영국의 극작가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수많은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이는 오랜 시간을 걸쳐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어 왔는데 로미오와 줄리엣 하면 우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1996년판 영화를 자연스레 떠올리겠지만 다른 희곡들에 비해 영화화가 자주 되는 편인 이 작품은 사실 올리비아 핫세가 출연한 1968년판이 먼저인 작품입니다. 오늘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우리가 몰랐던 정보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서로를 바라보는 배우들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가 창작했다고 알고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1562년 아서 브룩이 이탈리아 설화를 바탕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서사시를 발표했고 1582년 윌리엄 페인터가 환희의 궁전을 출간하면서 그 속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을 재수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두 이야기를 가지고 셰익스피어가 등장인물들을 보강하고 이야기를 확장시켜서 나온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남녀 주인공의 이름이나 극 전체의 이야기, 주인공들이 처한 조건은 셰익스피어가 창작해낸 것이 아니지만 다른 여러 등장인물과 세부적인 이야기들은 셰익스피어의 독창적인 창작이라고 합니다.

15세기 이탈리아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가 언제 쓴것인지 그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1599년에 출판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인 시녀의 대사 중에 "11년 전에 지진이 있었지"라는 구절과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을 비교해보면 1591년~1595년 사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 핫세가 출연했던 1968년판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그대로 영화하한 작품인 반면 레오나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1996년판 작품은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만든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나이

1968년판 영화에 출연했던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은 영화를 찍던 그 당시 17살, 18살인 미성년자였습니다. 실제 아서 브룩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이야기에서는 남녀주인공이 16세이니 영화판 주인공중 1968년판이 가장 원작 연령에 근접하지만 미성년자임에도 파격적인 전신 누드신과 배드신이 있어 1970년대 국내 극장 개봉뿐만 아니라 이후에 나오는 방송에서는 베드신이 통째로 편집되어 이러한 장면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줄거리

몬테규 가문의 로미오는 자신이 연모하는 캐퓰렛 가문의 로잘린을 보기 위해서 캐퓰렛 가문의 무도회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캐퓰렛 가문 당주의 외동딸인 줄리엣 캐퓰렛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줄리엣은 그런 로미오의 열렬한 구애에 로미오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서로에게 한없이 뼈저든 두 사람은 그날 밤 함께 밤을 보내며 사랑을 나누었고, 두 가문을 화해시키려던 로렌스 신부의 도움을 받아 몰래 결혼식까지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길거리에서 또다시 두 가문의 싸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캐퓰렛가의 티발트가 자신의 친구인 머큐시오를 죽이자 이에 격분한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인 티발트를 죽입니다. 이 일로 로미오는 추방되고, 줄리엣은 부친에게 패리스 백작과의 결혼을 강요받게 되지만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은 줄리엣은 로렌스 신부의 도움을 받아 42시간 동안 숨이 멎은 것처럼 보이는 약을 먹고 죽은 척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전혀 모르던 로미오는 그저 줄리엣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베로나로 돌아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패리스 백작을 죽이고 줄리엣의 옆에서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깨어난 줄리엣은 자신 옆에서 숨이 멎어있는 로미오를 발견하고 결국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로미오를 뒤따라 갑니다.

단 5일만에 벌어진 일들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를 보면 굉장히 긴 시간에 걸쳐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지만 본작에서는 정작 5일 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1일째에 만난 두 사람이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결혼을 약속하고, 2일째에는 비밀 결혼식을 치르며 3일째에 로미오가 추방됨과 동시에 줄리엣은 패리스 백작과 결혼날짜가 잡히고, 4일째에 일정기간 동안 숨이 멎어있는 약을 먹고, 5일째에 로미오가 목숨을 끊고 줄리엣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희극이 아닌 비극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작품은 근본적으로 비극이 아니라고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는 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뿐이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4대 비극에 포함되지 않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오로지 인지도만 본다면 그래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원탑이 아닐까 싶습니다. 필자 또한 중학생 때 처음 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이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고 아직까지도 좋아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오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시대적 배경을 포스팅하며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니 한 번 더 시청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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