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말이라고 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원래 가려던 고깃집 두 곳에도 사람이 꽉꽉 들어차있길래 우연히 스쳐 지나갔던 금메달 생고기집에 가봤어요. 포스팅할 생각이 없어서 가게 외관 사진 같은 것도 못 찍었지만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고기맛이 너무 괜찮았어서 몇 개 없는 사진으로 포스팅 한번 해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무엇보다 동그란 테이블 옆에는 바스켓이 하나씩 엎어져있어서 테이블에 자리가 부족할 때 물건들을 올려놓아도 되니 이게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불당동 금메달 생고기는 목살 맛집답게 금목살이 시그니처인것 같길래 금목살과 삼겹살을 섞어서 주문해 봤어요. 삼겹살은 통으로 나오기 때문에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술을 2병 이상 주문하면 해장라면도 서비스로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고깃집들은 소스가 종류별로 나오던데 금메달 생고기도 콩가루, 소금, 쌈장, 고추냉이가 함께 나옵니다. 밑반찬으로는 파김치, 깻잎장아찌, 양파장아찌, 무쌈, 사진에는 없는 상추겉절이, 김치콩나물국이 나오는데 밑반찬들이 다 맛있었어요. 김치콩나물국은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삼겹살 나오기 전 금목살이 먼저 나오는데 엄청 도톰한 두께로 나오고 새송이 버섯은 원래 통으로 구워서 먹어야 더 맛있는데 여기는 새송이 버섯도 통으로 구워줍니다. 통으로 구워서 먹어야 채즙이 가득해서 촉촉하게 먹을 수 있거든요~
삼겹살도 굽굽! 저는 평소에도 퍽퍽한 고기보다 촉촉한 비곗살이 좋아서 삼겹살을 더 좋아하는데 불당동 삼겹살, 목살 맛집 금메달 생고기도 저한테는 삼겹살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저 갈치속젓은 달라고 요청해야 주니까 꼭 얘기해서 함께 먹으세요.! 멜젓류 좋아하는 저는 두 번이나 리필해 먹었습니다^^
고기도 직원분이 다 굽고 잘라주시니까 편하고, 고기도 맛있는데 밑반찬들도 다 맛있어서 기분 좋게 먹고 나왔는데요~ 집하고 가까워서 앞으로 고기 먹고 싶을 땐 종종 찾아가는 불당동 맛집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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